마츠자키 레이 (MATSUZAKI REI)|松嵜麗

생년월일 1985.05.31

신장 155cm

혈액형 B

소속사 마우스 프로모션

트위터 http://twitter.com/reimatsuzaki

홈페이지 https://ameblo.jp/matsuzaki-rei

일본의 성우. 후쿠오카현 출신, 일본 나레이션연기연구소 졸업.

어머니가 홍콩인인데, 이름인 '레이'는 어머니의 이름에서 한 글자를 따온 것이라고 한다.

중학생 시절 친구가 애니/만화부에 들어 있어, 그 영향을 받아 당시 접했던 애니/만화에 대해 흥미를 가지게 되었고, 잡지 '캬라비'에 특집으로 실린 인기 애니 라디오 랭킹에서 1위를 한 하야시바라 메구미와 코모리 마나미의 방송을 접하면서 성우라는 직업을 인식, 목표로 삼게 되었다고 한다. 방송부에 들어가 낭독이나 아나운스를 하며 여러 가지로 기본기를 갈고닦은 뒤 NHK배 창작 라디오 부문에 나가는 등 나름대로 준비를 한 듯. 아이돌에도 관심이 많았기에 모닝무스메 등 당시 유행했던 각종 아이돌 오디션에도 주구장창 참가하여 탈락했던 전적이 있다.

성우가 되기 위해 행동에 옮기기 시작한 것은 대학교 1학년 때로 일본 나레이션 연기연구소를 병행하며 기반을 닦았다. 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마츠자키는 자기자신의 가능성에 대해 관대한 평가를 내리고 있었다. 상경하기 전 고향인 후쿠오카에서 여러 오디션도 받아보면서 나름대로 유의미한 결과들을 냈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남들에게 없는 특별한 무언가가 자신에게 있고 이를 잘 살리기만 하면 무난하게 성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 그러던 와중 다음 해 나레이션 연기연구소 소속 시험에 실패, 이곳은 자신과 맞지 않는다 생각하고 눈을 돌려 2006년 수퍼보이스 오디션에 응모, 3200명의 경쟁을 뚫고 살아남아 신생 사무소 보이스&하트에 소속되며 성우가 되는데는 성공한다.

그러나 막상 성우라는 직함을 달고나니 닥친 것은 냉엄한 현실이였고, 이내 해당 사무소에 속했던 이들 중 가장 일을 따내지 못한 부류에 속하고 만다. 그래도 열심히 노력하면 세상도 알아줄 것이라는 믿음 하나로 자신을 다독이며 1여년을 보낸 어느날, 문득 사무소에서 호출이 와 계약 갱신 때문인가하고 찾아갔더니 자신을 기다린 것은 사무소 해산 통보였고, 순식간에 벌거숭이로 사회에 내던져진 마츠자키는 향후 자신의 진로에 고민에 빠지게 된다. 방황하고 있던 마츠자키에게 마우스 프로모션이라는 곳이 받아줄 수도 있다더라라는 이야기를 누군가가 전했고, 이대로 포기할 수 없었던 마츠자키는 그 발로 마우스의 문을 두드려 몇 차례의 오디션을 통해 이적하는 형식으로 주워진다.

2008년, 정식으로 한 번 성우가 되었다가 사무소가 망하는 바람에 낙동강 오리알 처지에서 겨우 회생한 마츠자키는 필사적으로 마우스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쳤다. 같은 마우스 소속으로 후에 단짝이 되는 이가라시 히로미를 처음 인지하게 된 것도 이 시기. 그러나 정식으로 해당 사무소 부속의 양성소를 거치지 않고 특채마냥 끼어든 모양새는 많은 잡음을 유발하게 되고, 마츠자키에게 돌려진 오디션 기회는 원래라면 순혈 마우스 소속 누군가의 것이였다는 식의 부정적인 소문이 되어 사무소 내에 파다하게 퍼진다. 이 사실은 이내 당사자의 귀에도 들어가 더욱 위축되게 만들었고, 기존 마우스 소속으로 착실히 단계를 밟고 있던 이가라시의 귀에도 들어가지 않을리가 없었으니, 마츠자키는 자신을 어떤 편견으로 바라보고 있을지 모르는 그녀의 시선을 두려워했다. 그렇게 한참을 피해다니다 더 이상 이렇게 불편하게 지낼 수 없겠다 생각해 용기내어 먼저 말을 걸고 서로의 속내를 밝히며 오해를 불식, 이후 우연히도 함께 일하는 기회가 많아지며 자연스럽게 친교를 쌓아 지금의 파트너 관계에 이르게 되었다.

이와같이 성우가 되고 난 직후부터 험난한 시기가 길게 지속되다보니 그나마 남아있던 자존감, 프라이드는 몽땅 깎여나가 한참을 비굴하게 지냈다. 의욕을 가지고 노력만 하면 될 것이라는 단순한 사고로 사무소 윗선에 일을 많이 하고 싶다고 요구도 해봤지만 돌아온 것은 '그래봐야 줄 수 있는건 없다'는 쌀쌀맞은 답변 뿐. 마츠자키는 이 말을 듣고 성우란 직종은 자기자신의 가치를 올려 물건으로 성립시키고 이를 세상에 내다파는 자영업으로서, 누구도 도와주지 않는다는 것을 비로소 깨닫게 되었다고 술회한다. 이전까진 사무소는 언제나 든든한 아군으로서 자신을 도와주는 존재라고 생각했지만, 그런 녹록한 관계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고 자신을 얽매고 있던 많은 것을 내려놓는다. 주위에서 이상하게 볼 것이라는 이유로 취미가 야구 관전이라는 것도 숨기고 지냈지만, 아무래도 좋으니 그냥 솔직한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기로 마음먹은 것도 이 시점. 마침 캐스팅 되있던 아이돌 마스터 신데렐라 걸즈에서 이리저리 자신을 불러주고 필요로 해주는 것을 유일한 지탱으로 삼아 응원을 보내주는 팬들의 목소리를 통해 조금씩 자신감을 회복, 차근차근 독자적인 입지를 구축하기 시작한 걸음들이 모여 지금의 자신을 구성하고 있다고 말한다.

공통적으로 사무소 후배들 및 주위 지인들이 마츠자키에게 갖는 첫 인상은 모순되게도 친절함과 두려움이다. 타인을 대하는 바탕 자체는 싹싹하고 친절한 쪽이지만, 성우로서의 직무를 수행함에 있어 지닌 철학이 매우 냉정하고 엄격하기 때문. 자신이 걸어온 길이 순탄치 않았기 때문인지, 성우 업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능력들은 그 누구도 알려주는 것이 아니며 직접 피땀흘려가며 습득해야 마땅하다고 여기고 있다. 극단적으론 누군가가 성우가 된 순간 즉시 그들은 자신의 라이벌이며, 가능하다면 그들이 하루빨리 도태되어 사라지는 것만이 자신에게 이로운 것이라 표현한다. 나아가 끊임없이 자신을 갈고 닦아 상품가치를 올려 업계에서 대체불가한 자원으로서 꾸준히 필요로 되어지는 경지에 도달해야만 한 명의 성우로서 삶을 영위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자신과 친한 이들은 살뜰하게 챙기는 한편 근간이 되는 사고방식이 이렇다보니, 굳이 필요하지 않다면 직속 후배들과도 별다른 소통을 하지 않고 데면데면하게 지내기 때문에 마츠자키를 무서워하는 이들이 줄어들지 않는 이유.

하지만 그녀가 실제 많이 맡고 있는 캐릭터들은 키라리와 정반대 타입인 무척 낮고 까칠한 소녀가 많다.

성우정보 1-http://anidb.net/perl-bin/animedb.pl?show=creator&creatorid=18025
성우정보 2-http://ja.wikipedia.org/wiki/%E6%9D%BE%E5%B5%9C%E9%BA%97